中 고급 백주 중고시장 썰렁

입력 2013.03.04 (12:50)

수정 2013.03.04 (13:00)

<앵커 멘트>

중국은 해마다 춘제가 끝나면 대표적인 명절 선물 술이 대거 중고시장에 유통되는데요,

최근 정부의 고급 술 단속으로 "비싼 것일수록 되팔기 쉽다."는 불패 신화가 깨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명절이 지나면 북적이기로 유명한 다롄의 고급 백주 중고시장.

그러나 올해는 웬일인지 한산합니다.

상점 앞에 고급 배갈을 비싼 값에 되산다는 안내 글을 내걸었지만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화 20만 원에 되샀던 53도짜리 마오타이 주는 값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선물 중고시장 사장 : "예전에는 거의 매일 손님이 왔어요. 값을 잘 쳐주지 않아 지금은 거의 없어요."

지난해 배갈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도 원인이지만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전쟁 선언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인터뷰>선물 중고시장 사장 : "공금으로 비싼 술을 못 마시도록 정부 단속이 심한데 20만 원이 넘는 술을 누가 마시겠어요?"

다롄의 선물 중고시장을 조사한 결과 정부의 단속에 업계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일부 업자들은 폐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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