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중스타 인민 대표에 따가운 ‘눈총’

입력 2013.03.05 (06:20)

수정 2013.03.05 (08:48)

<앵커 멘트>

중국에선 지금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리고 있는데, 대중 스타들도 대거 대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정책도 제안도 없이 카메라 플래시만 받는 유명인들에 대해 따가운 눈총도 적지 않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여 일간의 일정으로 개회중인 중국의 인민정치협상회의,

2,200여 명 정협 대표에는 미국 NBA 출신의 농구스타 '야오밍'도 올해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모옌, 그리고 영화배우 '청룽'도 14억 중국인들의 대표 자격으로 정협 회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스타급 인민대표들은 가는 곳마다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정작 동료 양회 대표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메이싱바오(정치협상회의 위원): "스타들은 평소 인터뷰 기회가 많으니까 언론은, 민초의 대변자들에게 주목해야죠."

아무런 정책 대안이나 제안 하나 없이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 천스스(정치협상회의 위원/가수): "우리 스타들은 해당 분야에선 최고지만, 사회문제 등에 대한 소견은 충분치 않죠."

중국 당국이 전문성 대신 대중적 인기만을 염두에 두고 대표로 뽑아준 게 이벤트성 아니냔 비난도 거셉니다.

연예인 출신의 일부 정협 위원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회의장에도 나타나지 않은 걸로 알려져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