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인 85%가 날마다 육류를 섭취하고 있을 정도로 독일인들은 육류를 좋아하는데요, 이 때문에 말고기 스캔들은 독일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권장하는 1인당 육류 섭취량은 1주일에 600그램.
그러나 실제 섭취량은 1.6킬로그램으로 2.5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한 사람이 89킬로그램을 먹는 것인데요, 최근 불거진 말고기 스캔들은 그만큼 더욱 커다란 충격과 함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유통되는 말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거친 것이라고는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의 쇠고기 파스타에서 말고기가 검출됐는데, 이 말고기는 모두 독일 업체에서 가공한 쇠고기 제품에서 나온 것입니다.
소비자보호단체들은 정부의 식품 관리감독이 소홀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볼프슈미트(푸드워치) : "유럽의 식품 검사 시스템은 언제나 뒤늦게 대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 발이 아니라, 두세 발 늦습니다."
정부와 관련업계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차갑게 식은 소비자들의 마음이 다시 돌아서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