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뺑소니’ 항해사, 혐의 일부 시인

입력 2013.03.06 (06:19)

수정 2013.03.06 (08:06)

<앵커 멘트>

전남 진도 해상에서 새우잡이 어선을 들이받고 도주한 용의 선박이 붙잡혔습니다.

해경은 용의 선박 항해사가 충돌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새벽 전남 진도 해상에서 새우잡이 어선을 치고 달아난 용의선박입니다.

2천9백 톤 급 LPG 운반선으로 선체 외판에 충돌 흔적이 선명하게 나타나있습니다.

용의선박의 조타기를 잡았던 항해사 50살 이 모씨가 충돌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씨는 어젯밤 해경 조사에서 "항해 중 잠시 커피를 마시러 간 사이 부딪힌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오늘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해경 수사과장 : "과학 수사 요원을 투입해 용의 선박의 충돌 흔적을 확인해 증거를 확보할 방침"

해경은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승선원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두 동강난 피해 어선은 오늘 목포항으로 예인해 파손 부위를 정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사흘째 사고지점 반경 6km 해역에서 그물망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실종자 7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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