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에 황사까지…봄철 호흡기 질환 주의

입력 2013.03.06 (07:30)

수정 2013.03.06 (08:30)

<앵커 멘트>

오늘 낮 기온은 경칩인 어제보다 더 올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커지고 봄철 황사까지 겹치면 호흡기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몸의 적응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감소합니다.

여기에 황사까지 겹치면 호흡기 질환에 더 취약해집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살, 세 살 자매입니다.

처음엔 기침과 가래 등 감기 증상으로 시작했지만 폐렴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인터뷰> 최진숙(폐렴 영유아 보호자) : "계속 열나고 그래서 큰 병원에 오니까 폐렴이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5년간 감기 환자를 분석한 결과, 3월엔 감기 환자가 2월보다 1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 점막이 황사에 자극되면 염증이 생겨 방어막이 깨지고 감기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워져 감기에 더 잘 걸립니다.

특히 황사에 들어있는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폐 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룡(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 "미세먼지 속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있기 때문에 기도를 통해 흡입하게 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사가 오는 날에는 몸속 불순물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실내 습도도 5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방한용 마스크는 황사를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황사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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