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8강행을 이끌었습니다.
해외 스포츠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여 만에 친정 맨체스터를 찾은 호날두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라모스의 자책골로 끌려갔습니다.
후반 12분 나니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한 뒤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모드리치 카드를 빼들었고 적중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24분 해결사 호날두가 친정팀에 악몽을 안겼습니다.
호날두는 2대 1 결승골을 넣고도 친정팀을 배려해 뒤풀이는 자제했습니다.
나니의 퇴장에 억움함이 사무친 퍼거슨 감독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인터뷰>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 : "나니의 퇴장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고 생각합니까? 전혀요. 세계 최고의 팀이 우리에게 졌습니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습니다. 축구란 그런 겁니다."
도르트문트도 샤흐타르를 물리치고 챔피언스 리그 8강에 합류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