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폐쇄된 고속도로는 마땅한 활용방안이 없어 대부분 방치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고속도로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쭉 뻗은 아스팔트 위로 태양광 집광판이 번쩍입니다.
해바라기처럼 햇빛을 받는 4천 개의 집광판이 낮 시간 동안 전기를 생산합니다.
2년 전 남해고속도로 마산-진주 구간이 확장된 후 쓸모가 없어 버려진 고속도로가 태양열 발전소로 변신한 겁니다.
<인터뷰>장석효(한국도로공사 사장) : "폐도의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중, 친환경 에너지도 생산하면서, 동시에 그 수익금으로 지역 발전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습니다."
길 위에 설치된 이들 발전소에서는 1800여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함안과 진주 등 경남 지방 5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햇볕이 잘 들기 때문에 전국의 폐쇄된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 400만 제곱미터를 잘만 활용한다면 춘천시 규모인 7만 가구가 쓰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양호(지식경제부 사무관) :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을 위해 유휴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나온 수익금은 고속도로 인근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의 전기료로 지원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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