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훈국제중학교 입학 부정 혐의와 관련해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이 특별 감사 절차에 들어갔고, 교육단체들은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16명 가운데 다자녀 가정 출신만 무려 9명, 대부분 사회부유층 인사 자젭니다."
2008년 국제중 지정 당시, 귀족학교 논란이 일면서 도입된 사회적 배려자 전형.
하지만, 사실상 특권층의 입학 통로로 운영돼 왔다는 KBS보도 등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에 대한 특별 감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결과에 따라 사회적 배려자 전형 전반으로 감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문용린 교육감은 밝혔습니다.
<녹취> 문용린(서울시교육감) : "(국제중 설립 취지를 위반했을 때 설립 취소하시겠습니까?) 법률 위반이 취소 사유에 해당되면 당연히 해야되겠죠."
진보 성향 교육단체들은 영훈재단 이사장과 영훈국제중 교장을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편입생을 받으면서 그 대가로 수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혐읩니다.
<인터뷰> 김한민(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처장) : "이번 사건이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런 일이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의미에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또 자사고와 특목고 등 학생선발권을 가진 다른 학교에서도 입시 부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신고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학교와 국제중에서 촉발된 특권층 부정입학 논란의 파장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