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외 광산개발에 투자하면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려진 피해자만 2천 백여 명, 투자 금액이 백30억 원에 달합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 광산 개발에 투자하라는 홍보 동영상입니다.
백조 원 규모라며 태국 망간 광산과 말레이시아 금광을 소개합니다.
5백만 원을 투자하면 천6백만 원의 수익금을 주고, 다른 투자자를 소개만 해도 40만 원을 준다고 유혹합니다.
<녹취> 김OO(피해자) : "다른 것은 투자하지 말고 여기에는 투자해도 된다고...선릉역에 사무실을 만들어놓고 사업을 벌였어요."
그러나 실제 광산 개발에는 투자하지도 않은 채,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의 수익금으로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적인 '돌려막기' 수법입니다.
<녹취> 강OO(피의자) : "(광산에 투자를 하셨었나요?) …"
경찰에 붙잡힌 40살 강 모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투자자 2천 백 명에게서 백 30억 원을 거둬들였습니다.
경찰은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내세우며 투자를 권유한다면, 일단 의심해볼 것을 당부합니다.
<인터뷰> 권현주(전북지방 경찰청사이버수사대장) : "확인되지 않은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는 범죄와 관련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에 현혹되어 투자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강 씨 등 세 명을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총책 46살 곽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