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주말 동안 날씨의 변덕이 정말 심했습니다.
낮기온의 변동폭이 하루만에 무려 16도를 기록했는데, 벽덕스런 봄날씨의 원인과 전망을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강에 나와 포근한 햇살을 즐기던 이틀 전 달리 어제는 부쩍 줄어든 인파,
두툼한 점퍼에 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하고 담요로 몸을 감싸 추위를 견딥니다.
초속 5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어제 서울 등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종일 0도 안팎을 맴돌았습니다.
그제 23.8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최고기온은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15.9도나 떨어져 관측을 시작한 이후 106년만에 가장 변동폭이 컸습니다.
봄의 문턱에 접어들며 한반도 상공의 기류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제는 중국 남부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지만 어제는 대륙 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지상 10킬로미터 상공으로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밀려왔습니다.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에도 대부분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인터뷰>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당분간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분포가 이어지고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까지는 변덕스런 봄날씨 속에 꽃샘 추위가 잦겠다고 예보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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