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춘곤증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사람들의 뇌파를 검사해봤더니 깊은 잠을 자고 있을 때와 비슷한 상태였습니다.
이럴땐 차라리 낮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쩍 포근해진 날씨에 오후가 되면 몰려오는 졸음, 눈꺼풀은 천근만근입니다.
봄의 불청객 춘곤증 때문에 집중력도 뚝 떨어집니다.
<인터뷰> 장제윤(회사원) :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일은 해야 하는데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춘곤증을 호소하는 30대 남자를 대상으로 뇌파의 변화를 측정해봤습니다.
오후가 되자 수면상태를 뜻하는 델타파가 크게 증가한 반면 맑은 정신을 보여주는 베타파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고 차를 몰면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춘곤증은 우리 뇌가 계절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봄철 해 뜨는 시각이 빨라지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크게 줄어 잠에서 깨는 시각이 겨울보다 빨라지게 됩니다.
<인터뷰> 신홍범(수면장애클리닉 원장) : "낮 동안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활동이 늘어나게 됩니다. 피로가 좀 더 많이 쌓이기 때문에 졸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졸음이 쏟아질 때는 15분 정도 짧은 산책을 하면 커피 한 잔과 동일한 각성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 밤에는 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점심식사 후 2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