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
3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프랑스 등 유럽 서북부 지역에는 때아닌 폭설이 계속되며 교통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2명이 폭설과 추위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8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서북부에 때아닌 폭설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북부와 영국 남부, 벨기에 등에서는 고속도로가 폐쇄되거나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600여 대의 차량이 눈에 갇혀 밤을 새웠고 영국에서도 수백 대가 길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차량 운전자
항공편도 차질이 빚어져 파리의 공항들은 20% 정도 비행편을 취소했습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은 한때 이·착륙이 금지되면서 일시 폐쇄됐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프랑스와 벨기에를 잇는 고속철도들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2명이 폭설과 추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프랑스 동북부에서는 전기가 끊긴 8만 가구가 추위에 떨었습니다.
또 영국에서는 학교 수십 곳이 임시 휴업했습니다.
<인터뷰> 베키 유서프(영국 기상청 예보관)
일부 지역에선 오늘도 눈이 이어지고 기온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폭설 피해가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