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경제성장론자로 평가돼온 현오석 후보자에게 의원들은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냐고 추궁했습니다.
현 후보자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현오석(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경제적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해 창의와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에 힘쓰겠습니다."
복지 재원은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거래와 증여 과정 투명화를 양성화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녹취> 현오석(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단기적인 경제 성장 회복과 함께 중장기적인 과제도 함께 수행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야당 의원들은 한국개발원장 등 국책기관장 시절 리더십 평점이 낮았던 점을 거론하며 자질을 문제삼았고, 경제 관료 출신의 여당 의원들도 거들었습니다.
<녹취> 설훈(민주통합당 의원) : "직원들로부터 (평가에서) 꼴찌를 받았다는 사실, 이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의원) : "추진력, 결단력, 리더십 이런 점에는 좀 의문이 간다…"
현 후보자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직원들과 소통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유흥업소에서 클린카드, 즉 공무원 법인카드를 쓰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유흥업소에서는 클린카드가 결제되지 않는다며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