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185번까지 투약, 연예인 4명 기소

입력 2013.03.13 (21:30)

수정 2013.03.13 (21:59)

<앵커 멘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연예인 4명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에게 프로포폴을 놔준 한 의사는 자신도 프로포폴에 중독돼 숨진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 결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횟수가 가장 많았던 연예인은 박시연 씨.

2011년 2월부터 2년 동안 지방분해 시술 등을 한다며 모두 185차례나 투약받았습니다.

장미인애 씨는 지방분해 시술을 한다며 20개월 동안 95차례.

이승연 씨는 보톡스 시술 등을 핑계로 2년 동안 111차례나 투약 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마약류 불법 투약 혐의로 모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방송인 현영 씨는 10달 동안 42차례 불법 투약했지만, 최근 1년여 사이에 투약 사실이 없어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됐습니다.

이들은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2011년 2월 이전부터, 성형수술 등을 받다 자신도 모르게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박성진(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병원 수입이 증가하니까 일부 의사들이 금전적 이득을 취득하기 위해서 중독 위험성을 외면한 채 무분별하게 (투약했습니다.)"

이들에게 프로포폴을 놔 준 의사는 모두 3명.

이 가운데 자신도 프로포폴에 중독된 여의사 한 명은 과다 투여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프로포폴로 한 달에 4차례 이상 수면마취를 할 경우 중독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성형수술이 늘고 있는 만큼 프로포폴 중독 가능성도 높아져, 프로포폴 처방에 대해 더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검찰은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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