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약·우유 ‘상극’…식습관 관리해야

입력 2013.03.14 (12:19)

수정 2013.03.14 (13:25)

<앵커 멘트>

요즘 속쓰림 증상이 있는 분들은 제산제 같은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우유나 칼슘제와 함께 먹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올바른 '속쓰림 완화제' 복용법을 범기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속쓰림에 복용하는 일반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펴냈습니다.

우선 속쓰림 완화제를 우유나 칼슘제와 함께 복용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해 탈수나 구토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를 하거나 신장 장애가 있는 환자도 산화마그네슘, 탄산칼슘 등의 성분이 있는 속쓰림 완화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할 경우 위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와 함께 먹어도 되는지 여부를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2주 정도 약을 복용해도 속쓰림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속쓰림의 원인이 단순 위산 과다뿐만 아니라, 만성 위염이나 위암 등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속쓰림과 함께 체중이 줄고 빈혈이나 흑색 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식약청은 속쓰림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식습관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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