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백내장, 녹내장 등 안구 질환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흔히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쉬운데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5살 김계수 씨는 한 달여 전부터 눈이 침침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햇빛을 쬐면 눈이 아파 외출하기도 불편할 정돕니다.
검사 결과 당뇨 합병증으로 핏줄이 손상된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계수(당뇨, 녹내장 환자): "뭐가 이렇게 (눈에) 걸려요. 햇빛으로 못 나가요. 햇빛을 바짝 쐬면 눈이 시려서."
백내장, 녹내장, 망막 질환 등 이런 안구질환자는 최근 4년 새 14%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흔히 노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망막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성인병이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망막 질환은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일찍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채주병 (안과 전문의):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성 질환이 없다면 환자 분들이 대부분 지각하지 못하고요. 소아 당뇨, 젊은 사람 당뇨의 경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고요."
또 눈을 자주 씻고 1시간 단위로 눈을 편안하게 감아주거나 먼 산을 바라보는 등 평소의 눈 건강 습관이 중요합니다.
눈에 좋은 비타민이 많이 든 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먹는 것도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