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채무 불이행으로 좌초위기에 빠진 용산개발 사업을 놓고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새판짜기에 나섰습니다.
내일 관련회의를 열고 사업계획 변경을 논의할 예정인데 어떤 내용이 될지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산 개발 사업 규모를 축소해 사업을 살리자는 게 코레일의 추진방안입니다.
111층 빌딩 등 초고층 빌딩 층수와 수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고, 동시에 분양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 비중을 늘리자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 분양등으로 돈을 벌어 상업시설에 자금을 조달하는 선순환이 가능해 진다는 계산입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 "사업을 살리려면 누군가 돈을 대야 될 것 아니겠어요, 누가 돈을 대려면 우선 사업성이 있어야 돈을 댈 것 아니겠어요?"
이 계획의 전제는 민간 출자사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사업 협약 변경에 동의하는 겁니다.
때문에 코레일과 민간출자사들은 내일 회의를 열어 논의에 들어갑니다.
<녹취> 시행사 관계자 : "코레일이 모든 키를 쥐고 있어서, 일단 코레일의 의견을 들어보고 판단을 하자 현재로선 그 정도……."
내일 협의의 결과에 따라서는 코레일이 기존의 사업협약을 해지하고 개발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긴급 자금으로 빚을 갚고, 철도창 부지를 돌려 받아 수익성을 앞세운 축소된 용산 개발을 주도한다는 겁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