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달들어 포근해진 날씨로 벚꽃소식 기다리는 분들 많으시죠.
올해는 벚꽃이 지난해보다 여드레정도 일찍 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봄볕이 따사로워지는 제주 시내.
양지바른 곳의 벚나무 두 그루가 가장 먼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화사한 모습을 뽐내며 완연해진 봄 소식을 전합니다.
<인터뷰> 송양신(제주시 조천읍) :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주변에서 꽃도 많이 피고 벚꽃도 피고 기분이 좋아요."
본격적인 벚꽃의 개화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이번 주말 시작됩니다.
벚꽃 물결은 23일쯤 부산으로 북상해 남부지방을 물들이고, 다음달 2일에는 대전, 9일쯤에는 서울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보다 여드레 정도, 예년보다는 평균 사흘가량 일찍 피는 것입니다.
지난달까지 늦추위가 계속됐지만 이달 들어서면서 갑자기 포근해져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은정(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 "최근 3년 벚꽃 개화가 많이 늦었지만, 올해는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아 개화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꽃망울이 터진 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벚꽃이 활짝 펴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하동과 진해에서는 다음달 3,4일쯤, 서울 여의도에선 다음달 15일 무렵에 완연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