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 양식 첫 성공…30% 싼 도다리 풀린다

입력 2013.03.14 (21:35)

수정 2013.03.14 (21:59)

<앵커 멘트>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죠?

이맘 때면 도다리가 제 맛인데, 문제는 양식이 어려워서 값이 비싸다는 점이였죠.

이런 도다리를 양식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싼값에 도다리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다리와 광어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물고깁니다.

구분법은 눈의 위칩니다.

이른바 좌광우도, 즉 눈이 머리 왼쪽에 있으면 광어이고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립니다.

3월에서 5월 사이에 주로 잡히는 도다리는 육질이 쫀득해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별미로 통합니다.

<인터뷰> 강인식(제주 서귀포시 OO동) : "광어가 담백한 맛이라면 도다리는 뼈째 씹어서 고소하고 질감이 찰진 느낌이 들어서 맛있다."

도다리는 치어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성장속도가 느려 양식이 어려운 어종으로 꼽혀 왔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어획량이 30% 가량 줄어 양식이 가능한 광어의 2-3배까지 값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도다리 대량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양식 물량은 20톤 정도로 만 6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인터뷰> 이상훈(도다리 양식어민) : "도다리가 활주세균에 취약한 것 같아가지고 (양식) 밀도를 낮게 가져가가지고 폐사율이 덜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산 양식 도다리는 다음주 부터 전국 대형마트 등을 통해 시가 보다 30% 정도 싼 가격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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