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끝 관측’ 최대 전파망원경 기지 가동

입력 2013.03.14 (21:36)

수정 2013.03.14 (22:05)

<앵커 멘트>

드넓은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전세계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 우주망원경이 우주의 '시작과 끝'을 밝혀줄 관측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5천 미터.

비가 내리지 않고 건조한 칠레 사막지대에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 들어섰습니다.

제작에만 만 10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지아니니 마르코니(과학자) : "지금까지 건설된 관측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획기적인 일입니다."

지름 12미터와 6미터짜리 전파망원경들이 66개 갖춰져 있습니다.

망원경들을 최대로 넓혀서 설치하면 지름 16킬로미터짜리 거대한 단일 망원경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대기권 밖에 설치해 깨끗한 우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기존의 허블 광학망원경보다 10배 더 선명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전파의 영역을 감지해 백억 광년이 넘는 우주의 끝을 직접 관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멀리 떨어진 외부은하의 물질들을 관측해 우주의 생성 원리를 규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스 데 그라우(총책임자) : "우주에 있는 분자에 대해 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우주 물질 분석 등을 통해 우주 생명체가 어떻게 출현했는지, 그 수수께끼를 푸는 데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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