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죠?
이맘 때면 도다리가 입맛을 당기게 만드는데요.
그동안 대량 양식이 안돼 값이 비쌌는데, 이번에 성공해 당장 다음 주부터는 싸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다리와 광어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물고기입니다.
구분법은 눈의 위치입니다.
이른바 좌광우도, 즉 눈이 머리 왼쪽에 있으면 광어이고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입니다.
3월에서 5월 사이에 주로 잡히는 도다리는 육질이 쫀득해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별미로 통합니다.
<인터뷰>강인식 (제주 서귀포시): "광어가 담백한 맛이라면 도다리는 뼈째 씹어서 고소하고 질감이 찰진 느낌이 들어서 맛있다."
도다리는 치어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성장속도가 느려 양식이 어려운 어종으로 꼽혀 왔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어획량이 30% 가량 줄어 양식이 가능한 광어의 2-3배까지 값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도다리 대량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양식 물량은 20톤 정도로 만 6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인터뷰>이상훈 (도다리 양식어민): "도다리가 활주세균에 취약한 것 같아가지고 (양식) 밀도를 낮게 가져가가지고 폐사율이 덜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산 양식 도다리는 다음주 부터 전국 대형마트 등을 통해 시가 보다 30% 정도 싼 가격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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