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일반인으로 정체를 가린 뒤 중고차 상인을 감쪽같이 속인 몰래카메라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중고차 판매점!
스포츠카에 관심을 보이는 남자 고객이 시운전을 하는데요.
조수석에 앉은 중고차 딜러가 이것저것 설명을 덧붙이던 찰나, 별안간 남자가 미친 듯이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딜러! 하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운전대를 돌리는데요.
마주 오는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것은 물론 영화 속 추격 장면을 연상케 하는 질주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드리프트까지!
연이어 펼쳐지는 자동차 곡예 때문에, 딜러의 표정이 경악과 충격으로 뒤범벅되는데요.
결국 차에서 내리자마자 분노를 터뜨리는 딜러 앞에 고객의 진짜 정체가 드러납니다.
바로 자동차 경주 대회 '나스카'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제프 고든인데요.
한 음료 업체와 자동차 회사의 홍보 목적으로 깜짝 몰래 카메라를 기획한 겁니다.
그의 명성을 직접 체험했다는 걸 깨닫자 금세 표정이 밝아진 딜러! 분노도 사라지게 할 만큼 값진 경험이었나 봅니다.
생애 처음 맞은 ‘자유’
단단한 콘크리트 우리에서 나오는 침팬지들! 그런데 왠지 바깥세상이 낯설고 신기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요. 꿈인지 생시인지 놀란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보는 침팬지도 있습니다.
사실 이들은 정부 소유의 실험용 침팬지들로 일생동안 실험실에 갇혀 살아왔다는데요. 최근 미국 소비자단체 휴먼소사이어티와 침팬지 보호단체에 의해 자유를 얻고 야생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1년 여 동안 1백 마리 이상의 침팬지들이 이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생애 처음 자유를 느끼며 보여준 침팬지들의 반응과 표정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앵커 멘트>
지금이나 옛날이나 방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정말 지대한데요. 방송국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 위해 압도적인 퍼포먼스 펼친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시죠.
“이 순간을 기다렸다”
경기 중간에 열린 하프타임 이벤트인데요. 방송국 카메라가 관중석을 향해 다가오자, 텔레비전에 나오기 위한 사람들의 기상천외한 댄스타임 시작됩니다.
다들 고만고만한 실력을 보여주던 찰나, 별안간 말쑥한 정장차림이 남성이 벌떡 일어나 인상적인 댄스로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정장 상의에 이어 넥타이까지 풀어 던지더니, 짐승남이 따로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는데요. TV에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폭발하는 댄스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남자!
덕분에 관중석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죠?
만약 카메라가 그냥 지나쳤더라면 진심으로 서운해 했을 것 같네요.
‘쥐 오케스트라’
동물의 습성을 이용한 이색 오케스트라의 자장가 연주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사운드 아티스트 그룹이 만든 이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40마리의 애완용 쥐인데요. 쳇바퀴에 자동 오르골과 종을 연결해 쥐들이 신나게 바퀴를 탈 때마다 은은한 멜로디가 재생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쥐들의 운동량에 따라 브람스, 슈베르트, 또는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각각 연주된다는데요. 사람과 쥐, 모두에게 흥미를 줄 만한 독특하고 별난 아이디어네요.
“그 다음이 뭐더라?”
혀로 앞발을 구석구석 씻는 고양이. 카메라를 의식하고 고개를 돌린 순간, 돌연 혀를 날름 내민 상태로 인형처럼 뻣뻣하게 굳어버렸습니다.
카메라가 최면을 건 것도 아닐 텐데, 수간 혀를 넣는 법을 새까맣게 까먹은 듯한데요.
마치 우리가 신발끈 묶는 법을 갑자기 잊어버렸을 때와 비슷하죠? 아마 고양이도 어지간히 답답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