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가 2분 50초의 매혹적인 연기로 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플립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연기로 다른선수를 압도했습니다.
캐나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 리포트>
뱀파이어의 키스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을 시작한 김연아.
첫 점프인 3회전 연속점프를 성공시키면서 깔끔하게 출발했습니다.
더블 악셀도 실수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유연한 스핀과 물흐르는듯한 스텝연기까지,
은반을 매혹시킨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69.97점으로 1위, 플립 점프에서 예상치못한 롱에지 판정이 나왔지만, 김연아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지난해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코스트너가 66.86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고도 실수를 연발해 6위로 떨어졌습니다.
롱에지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4년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김연아는 모레 레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칩니다.
캐나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