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콩이나 쌀, 아몬드 등으로 만들어진 식물성 우유가 유아의 건강에 좋지 않다며 프랑스 보건 당국이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1살 미만의 시기에 이런 식물성 우유는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유나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먹였을 경우 유아에게 발육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놓으며 부모들에게 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고서는 콩과 쌀, 아몬드 등으로 만들어진 식물성 우유 등 우유 대체품 211개 종류 가운데 73%가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식물성 우유를 섭취할 경우 1살 미만의 유아는 영양 결핍에 걸리기 쉽다는 얘깁니다.
특히 태어나서 1살까지는 몸무게가 3배로 늘어나는 등 발육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영양 결핍은 평생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식물성 우유를 먹이지 않더라도 채식주의 여성의 경우 유아의 건강을 위해 임신중과 수유 중에는 비타민 B12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년 전 아몬드 우유만을 먹인 1살 된 아기에게서 심각한 영양 결핍 현상이 신고되며 시작됐습니다.
또 지난 2008년과 2011년 사이에도 식물성 우유에서 비롯된 유아의 건강 이상 사례가 13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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