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소탈·검소’ 파격 행보

입력 2013.03.15 (12:39)

수정 2013.03.15 (13:12)

<앵커 멘트>

새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탈함과 검소함으로 바티칸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개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티칸,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신임 교황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단과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자신을 교황으로 선출한 콘클라베가 열린 곳입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예수 십자가의 길을 걷고, 세우고,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교황 선출 직후부터 새 교황의 소탈함과, 검소함이 화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출된 다음날 아침 로마의 한 성당에 들러 개인 기도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몬텔레온(신부) :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아침 8시에 교황이 오신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 교황이 전용 차량을 마다하고 추기경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콘클라베에 참석한 한 추기경은 새 교황이 선출됐을때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면서 새 교황은 추기경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취임 미사는 오는 19일로 정해졌습니다.

바티칸 전문가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새 교황이 '더이상 가톨릭 교회를 둘러싼 추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새 교황을 선출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 바티칸의 열기는 여전합니다.

새 교황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크다는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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