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삼정 의거’ 80주년…되새기는 민족혼

입력 2013.03.18 (06:47)

수정 2013.03.18 (07:49)

<앵커 멘트>

육삼정 의거라고 아십니까?

1933년 상하이에서 일본 외교관 등을 폭사시키려다 비록 실패한 의거지만 이를 계기로 일본과 국민당 친일파간의 항일 독립군 탄압 밀약이 폭로된 중요한 사건인데요.

어제가 80주년이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더 잔혹한 탄압 활동을 펴던 일제는 국민당내 친일파를 매수해 항일 투쟁을 진압하려합니다.

이 정보를 입수한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의사는 이들이 모일 음식점 '육삼정' 기습 계획을 세웠으나 모두 체포되면서 실패합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대서 특필되면서 일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독립 투쟁은 더욱 주목받게 됩니다.

<인터뷰> 원형재(원심창 의사 아들) : "저희들 가족,,개인적 사적인게 아니고 국가적으로 좋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그분들 뜻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백정기 의사는 투옥중 순직했고 원심창 의사는 해방후 일본에서 재일거류민단을 이끌었으며, 이강훈 의사는 광복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상하이 지역에서의 항일 투쟁은 한중관계에도 중요한 매개요솝니다.

<녹취> 안총기(상하이 총영사) :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 근세 역사가 오늘날 한중 양국 우호관계에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듯한 최근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는 우리가 왜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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