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의 좀도둑 검거는 언뜻 매우 쉬워 보이는데요.
경찰들은 오랜 기다림과 인내 뒤에야 검거의 순간이 온다고 말합니다.
<리포트>
복잡한 버스에서 승객이 타고 내릴 때를 틈타거나, 뒷자리에 앉아 앞자리 승객의 주머니를 찢고 지갑을 훔치기도 하고, 물건을 줍는 척 하며 승객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린 뒤 목걸이를 훔치는 등.
좀도둑들의 수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사복 경찰들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척하며 범인을 찾습니다.
하지만 사복 경찰을 알아보는 범인들도 많아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데요.
<인터뷰> 광저우(사복 경찰) : "사람들의 주머니나 가방을 뚫어지게 쳐다봐 범인들이 같은 무리라고 생각하게 만들기도하죠."
사복 여경들은 말 못 할 고충도 많습니다.
버스에서 성희롱을 당해도 범인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용의자를 검거해도 신분을 의심하는 피해자 때문에 난감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나 범인을 검거한 뒤에 오는 쾌감때문에 매번 다시 현장을 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