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신제윤 인사청문회…인식·자질 검증

입력 2013.03.18 (19:02)

수정 2013.03.18 (19:44)

<앵커 멘트>

국회 정보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각각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소식을 강민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5.16은 쿠데타라고 말했습니다.

남재준 후보자는 5.16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쿠데타라고 답하고, 그러나 잘 살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결집해 산업화를 달성, 풍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4.3사건 등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묻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을 놓고는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도덕성과 관련 없는 질의라며 제지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차례 정회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남 후보자는 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이 명실상부한 국가안보의 중추기관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직자와 군인으로서 정권이 아닌 조국에 충성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하지 않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금융 공공기관장에 대해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잔여임기가 있어도 필요하면 교체를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 후보자는 이어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한 대비책과 관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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