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연주회 ‘앙코르’…관객들 호응

입력 2013.03.18 (21:46)

수정 2013.03.19 (08:41)

<앵커 멘트>

관객의 아쉬움을 달래기위한 서비스정도로 여겨졌던 앙코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엄격한 분위기의 클래식 공연장에서의 변화가 신선합니다.

심연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로그램의 곡은 모두 연주했습니다.

윌리엄 볼컴 '에덴의 정원'

하지만 (공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피아노를 타악기처럼 두드리고, 손뼉을 치며 관객을 끌어들이고,

휘파람까지 붑니다.

무려 일곱 곡에 걸쳐 이어진 파격적인 퍼포먼스, 객석은 열광합니다.

<인터뷰> 김민정(일본 도쿄) : "앙코르 하면 한두 곡? 이렇게만 연주할 줄 알았는데 이거는 다섯 곡을 훨씬 넘어가니까 너무 거기에 감격. 기뻐서 저도 앞에서 소리지르고."

본 공연에선 보여줄 수 없었던 개성과 끼를 마음껏 드러낸 피아니스트 손열음.

두 시간 동안 독주를 한 뒤였지만, 에너지는 여전히 가득했습니다.

<인터뷰> 손열음(피아니스트) : "많은 분이 그렇게 좋아해주시니까 신기했어요. 사실 더할 수 있었음 좋았겠다 이런 생각도 하고."

<녹취> 임동혁(피아니스트) : "(용재 오닐이) 피아니스트로, 피아노 데뷔를 한번 해 보고 싶다고..."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비올리스트 용재오닐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한 피아노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비올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연주회의 틀에서 벗어난 파격입니다.

역시, 앙코르여서 가능했습니다.

관객을 위한 답례 정도로 생각돼온 앙코르.

젊은 연주자들에 의해 공연장을 찾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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