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지폐 위조 범죄’ 급증…무거운 처벌

입력 2013.03.19 (07:23)

수정 2013.03.19 (08:24)

<앵커 멘트>

소액 지폐 위조 범죄가 갈 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액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가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버스 요금함에 5천원 권 지폐를 넣자 운전자는 별 의심없이 거스름돈 버튼을 누릅니다.

또 다른 버스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스름돈을 내줍니다.

하지만 요금함에 넣은 지폐는 31살 심 모 씨가 집에서 컬러복사기로 만든 위조지폐였습니다.

지난달 말 천 원부터 만원 권 190장을 위조한 뒤 버스에서 거스름돈을 챙겨 생활비로 써오다 버스회사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피의자는 버스 기사들이 알아차리기 힘들도록 위조지폐를 몇 번씩 접은 뒤에 요금함에 넣었습니다.

진짜 지폐와 크기도 다르고 홀로그램도 안보였지만 대부분 쉽게 속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재(피해 버스기사) : "많이 접어가지고 넣거든요. 사람이 많을 때는 그걸 또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어서."

이런 지폐 변조 사건은 지난 5년 새 2배 이상 늘었지만, 위조액수는 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소액 위폐범이 늘었다는 얘긴데, 하지만 이런 위조지폐를 만드는것 만으로도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정구이(대전 대덕경찰서 지능팀장) : "(만들기는 쉽지만)그 이면에 무기징역,사형,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의 무거운 처벌이 (적용됩니다.)"

경찰은 위폐가 늘고 있는 만큼 현금을 받을 땐 주의를 기울이고 가짜로 의심되는 지폐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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