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양극화 현상 갈수록 심각해진다

입력 2013.03.19 (12:16)

수정 2013.03.19 (13:18)

<앵커 멘트>

저소득층은 의식주 소비 비중이 커지고 고소득층의 소비는 여가·교육 부문에 집중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소득층은 의식주 소비 비중이 크고 고소득층은 여가와 교육 부문의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10%의 소비지출 중 의식주와 질병치료 비중은 53%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로는 식료품과 음료 비중이 24%로 가장 많고 이어 주거, 수도 등이 18%, 보건이 11%였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10%의 이 부문 지출 비중은 식료품·음료가 11%, 주거와 수도가 8%, 보건이 6%로 저소득층의 절반 이하인 25%에 그쳤습니다.

고소득층에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 항목은 교통으로 14%를 기록해 고가의 차량과 여행 등에 따른 기름값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고소득층은 소비 중 14%를 교육에 지출해, 저소득층의 5.5%보다 2.5배나 높았습니다.

이밖에 오락 문화 소비 비중은 저소득층 4.5%, 고소득층 7.2%이며, 의류 신발은 저소득층 4.2% 고소득층 7.8%로 나타나 고소득층의 오락 문화와 의류 소비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저소득층의 의식주와 질병 치료 비중은 49%였다가 지난해 53%로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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