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건설업자 윤 씨가 탔던 외제차에서 성접대 동영상 CD가 나왔다고 알려졌는데, 이 차를 직접 운전한 30대 남성의 얘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어서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위층 접대 의혹이 불거진 원주의 별장 주차장입니다.
건설업자 윤 모씨를 고소한 여성은 지난 해 12월 15일 평소 자신을 누나로 부르며 따르는 37살 박 모씨를 찾았습니다.
별장으로 가 윤씨에게 빌려줬던 외제차를 되찾아 오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인터뷰> 박00 : "우리가 어떻게 찾아주냐 했더니 위임장을 써주겠다고 해서... 이걸 갖고 차를 찾았어요."
논란이 되고 있는 별장 접대 동영상이 바로 이 차에서 발견됐다는 게 고소인 여성의 주장으로 알려진 상황.
그런데 당시 차에서 윤 씨의 물건을 직접 꺼냈던 박씨는 접대 동영상 CD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00 : "구두, 옷가지, 차 안에 모자, 명함... 애기들 보는 뽀로로 동영상 케이스 씨디 세장 있었고. 그 짐을 내려줬어요."
차안에서 6장의 CD가 발견됐지만 모두 재즈와 클래식 CD 였고 이 사실을 고소인 여성에게도 알려줬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00 : "CD가 6장인가 5장인가 있었어요. 음악CD가. 그 부분을 전부 (여성에게) 고지해 준적은 있어요."
당시에는 차를 가져 가려는 박 씨측과 별장 관리인들이 실랑이를 벌여 경찰이 출동해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녹취> 경찰 "둘이 알아서 하라. 권리가 있으면 있는 사람이 가져가면 되는 거다. 서로 뭐 주거나 받거나 하면 되지."
차량안에서 발견된 CD가 접대 동영상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경찰이 확보하고 있다는 2분짜리 동영상은 어디에서 나왔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