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천항이 아시아권 크루즈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과 쇼핑이 한번에 이뤄질 수 있어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만 5천톤 규모의 호화 크루즈가 승객 천 9백여 명을 싣고 제주항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합니다.
배 안에는 그야말로 없는게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저우 주인(중국인 관광객) : "크루즈 시설이 좋고 프로그램이 괜찮아서 좋았어요. 약간 부족한 건, 날씨가 추워서 좀 힘들었어요."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제주를 거쳐 중간 기착지인 인천으로 향하는 이탈리아 소속의 크루즈입니다.
이 배는 올해 인천항에 들어온 열 번째 크루즈 입니다.
승객들은 기항지인 인천에 내려 하루동안 관광과 쇼핑을 즐기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겨우 8차례만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했습니다.
큰손 고객인 중국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김춘선(인천항만공사 사장) : "올해 최소 77척 이상의 크루즈선이 입항해서 약 10만 명의 관광객이 인천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로 직행한다는 점.
<인터뷰> 이 칭(중국인 관광객) : "오늘은 서울에서 투어할 거에요."
아직 전용부두가 없어 승객들이 화물 부두에 내려야하는 불편도 있습니다.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쇼핑 명소와 관광지 확충 등 항구 주변 개발이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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