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두산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대신 공부를 2하고 있는 진풍경이 포착됐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진을 당하고 들어온 타자가 무언가를 말하자 동료들 모두 노트를 꺼냅니다.
<녹취> "직구 던졌어. 여기서 보면 보이는데 정면에선 안보여"
때론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녹취> "아깐 이렇게 했어야지..알았지..?
덕아웃에 때아닌 필기 열풍이 분 팀은 두산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깨닫고 상대 장단점과 습관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섭니다.
효과도 만점입니다.
발이 느린 홍성흔이 상대 투수의 습관을 파악해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홍성흔(두산) : "이건 넘기시면 안되요..안돼..상대 분석해서 정규시즌에 써먹을 것.."
2번이나 뜻하지 않은 주루사를 당한 넥센도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염경엽(넥센 감독) : "상대도 잘 해서 나왔고 우리역시도 상대 저런것을 이겨내야 강팀이지 않을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스포츠에서 두산의 이른바 '필기 야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