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화…김한길 출마

입력 2013.03.25 (06:23)

수정 2013.03.25 (07:31)

<앵커 멘트>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비주류 측 김한길 의원이 당대표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주류 측의 견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비주류의 좌장 격인 3선의 김한길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이 차려준 밥상을 차버렸다며 친노 주류세력의 총선과 대선패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통합당 의원) : "대선패배 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에 더 화가 난다는 여론을 직시해야 한다"

민주당 중심의 야권 재편론을 언급하며 안철수 전 교수 지지세력과 함께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대표 경선에는 모두 3명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재선의 이용섭 의원과 3선의 강기정 의원입니다.

여기에 추미애, 신계륜, 이목희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의원의 출마를 즈음해 주류 측의 견제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주류로 분류되는 정해구 정치혁신위원장은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해구(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 : "다선의원이나 원로들이 초선의원이나 재선의원들의 길을 열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지난 20일엔 범주류로 분류되며 출마 선언을 한 이용섭, 강기정 의원과 출마를 고심 중인 신계륜, 이목희 의원이 전격 회동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 대한 패배 평가도 좋지만 당의 혁신이 최우선이란 입장입니다.

민주당 내 주류와 비주류 모두 더 이상 계파 싸움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양측의 세대결은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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