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원병’ 무공천…당내 논란 확산

입력 2013.03.25 (21:04)

수정 2013.04.11 (09:49)

<앵커 멘트>

다음달 24일 실시되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 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전 교수를 배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인데,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이 다음 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전 교수 측은 물론 노원병에 출마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까지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동철(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 :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서 3자 구도가 되고 그렇게 해서 야권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이야말로 국민이 가장 원치하는 상황입니다."

맏형 입장에서 야권 분열로 인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당내에서 반발이 불거졌습니다.

<녹취> 이용섭(민주당 의원) :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현실이 참담하고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안철수 전 교수 측은 쉬운 선거가 아닌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지선 후보 측은 안 전 교수 측과 아름다운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서울 노원 병은 현재 예비후보인 민주당 이동섭 지역위원장의 최종 후보 등록 여부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를 포함한 5파전 내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에 대해 공당답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공천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