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이전 복부 비만·당뇨 조기 사망 위험 높아

입력 2013.03.29 (07:23)

수정 2013.03.29 (09:13)

<앵커 멘트>

복부비만이나 당뇨병의 위험성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30살 이전에 복부비만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55살 이전에 숨질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두세 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살의 이 남성은 허리둘레가 45인치로 복부비만 상탭니다.

혈압을 재보니 정상 혈압인 120에 80 이하보다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인터뷰> 박하늘(서울 서초동) : "군대 가기 전 신체검사에서부터 혈압이 좀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처럼 20대라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고혈압 등 성인병이 올 수 있습니다.

복부비만은 조기 사망 위험성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살 이전에 당뇨가 있으면 55살 이전 조기사망 위험이 3.8배였고, 복부비만과 흡연은 조기사망 위험을 각각 2.4배, 1.9배 높였습니다.

<인터뷰> 성기백(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 "복부비만이 있으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젊은층에서도 조기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혈관 질환과 심장병은 우리 국민 사망원인의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부에 쌓인 지방은 혈관을 공격해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성인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해선 기름진 안주가 많은 술자리를 피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일주일에 150분가량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걷기 등의 운동도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