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장] 정부, ‘아빠의 달’ 도입 추진 外

입력 2013.03.29 (07:26)

수정 2013.03.29 (10:56)

<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남성근로자에게도 출산 휴가를 주는 '아빠의 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고용률 상승을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아빠의 달'은 배우자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 30일을 남성 근로자가 출산휴가로 쓸 수 있는 제도라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잘 실행되고 잘 안착된다면 직장가진 부모로선 바랄게 없겠네요" "아빠의 달도 좋지만 여성들 육아휴직부터 제대로 챙겨줘야 하는 게 먼저다" "강제 의무화를 추진하지 않는 이상, 이런 혜택을 불안과 눈치 없이 누릴 수 있는 직장은 별로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무음 카메라 앱' 제재 논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어제 스마트폰 무음 카메라 앱이 몰래 카메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 표준을 개정했습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앱으로 촬영 시 반드시 소리가 나도록 의무화 한 건데요.

이 제재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몰래 카메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는 나오지 않아야죠...", " "정당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셔터음 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 등, 찬성의견도 있지만 "범죄보다 편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 차라리 몰래 촬영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하는 게 나을 듯" "바바리맨을 잡아야지 바바리코트를 못 입게 하면 안 되죠" " 몰래 촬영보다 되려 셀카 촬영이 더 감소할 것 같네요" 등의 반대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구글, 후쿠시마 원전 주변 공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폐허가 된 현지 풍경을 인터넷을 통해 생생히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구글의 지리정보서비스 '스트리뷰'는 이달 초 촬영 장비를 투입해 과거 약 2만 1천 명가량이 살았던 후쿠시마 현 나미에마치의 현재 모습을 담았는데요.

사람들은 떠나고 파괴된 시설물만 남은 유령 마을과 쓰나미에 떠밀려 마을 도로변에 덩그러니 남은 고깃배들까지, 2년여가 지난 지금도 당시의 참혹함이 느껴질 정도죠?

한편 나미에마치 행정 책임자는 "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 속에 한 마을이 어떻게 됐는지 영구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 관심 뉴스

누리꾼들은 어떤 뉴스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경찰이 오는 4월부터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는 뉴스.

홍콩대 연구진이 전 세계 11명의 사망자를 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보다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한국갤럽의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

냉전시대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일부가 시민들의 반발에도 부동산업자에 의해 결국 철거됐다는 소식.

독신 여성을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를 할인 제공하는 '홈 방범 서비스' 신청을 다음달 1일 부터 한 달간 접수한다는 뉴스도 있네요.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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