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수출길을 찾지 못해 성장에 제동이 걸린 중소기업들이 많은데요.
경기도가 미국 현지사무소를 통해 수출상담과 바이어 관리, 계약까지 대행해 주는 새로운 수출진흥 모델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캐나다 바이어들이 경기도의 수출상담 부스를 찾았습니다.
화장품 용기를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녹취> 경기도 북미 사무소 직원 : "파운데이션을 이 용기에 묻혀 바르면 번지지않고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됩니다."
조리있는 설명에 미국 바이어들은 특수 코팅 프라이팬에 마음이 확 쏠립니다.
<녹취> 미국 바이어 : "기름이 없어도 계란 후라이가 눌러붙지 않는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디자인도 멋지구요."
두 평 남짓 부스에는 11개 중소기업 제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수출상담과 계약,바이어 관리까지 모두 대행해줍니다.
<인터뷰> 이태목(경기도 북미사무소 소장) : "설명을 하고 공부를 하고 지금은 제조사 만큼 저희들이 세일즈를 잘 할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해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에 사무실을 둘 필요가 없어 인력과,시간,돈을 생산적인 곳에 투자할 여력이 생깁니다.
<인터뷰> 신경옥(세신산업 대표이사) : "인력과 자금, 시간도 그렇고 저희가 할 수 없는 부분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주시니까 정말 큰 도움이 되죠."
지자체의 수출대행은 바이어들에게도 신뢰감을 줍니다.
첫 시도에서 백여 곳의 바이어를 확보했고 2 백만 달러 수주가 기대됩니다.
수출이 중소기업의 살 길이고 미래인 만큼 경기도의 지원모델은 널리 확산돼야 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