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밤에도 산불 진화…동해안 전진 배치

입력 2013.03.29 (12:19)

수정 2013.03.30 (16:01)

<앵커 멘트>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이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동해안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2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지난 9일과 10일.

경북 포항에선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으며 울산에선 천 8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백34건,

피해 면적은 465만 제곱미터로 과거 10년 평균보다 2배나 많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이 이런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산불을 초기에 진화하기 위해 강원도 남부에 배치된 진화 헬기 8대를 동해안으로 재배치하고 비행 지시 권한을 산불관리센터장에게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택가와 가까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근처의 건물로 옮겨붙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야산과 주택가 사이에 15에서 20 미터의 거리를 두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취약 지역에 야간 순찰조를 배치하고 도심에서 대규모 진화훈련을 하는 등 초기 진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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