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학 구내에 포격…12명 사망

입력 2013.03.29 (12:21)

수정 2013.03.29 (12:58)

<앵커 멘트>

내전이 확산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수도 도심의 대학 구내에까지 박격포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학생 3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수도 한가운데 있는 다마스쿠스 대학의 구내 식당.

플라스틱 식탁과 의자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낮 이 대학 구내로 박격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구내 식당에 있던 학생이 적어도 12명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테러 분자들의 소행이라며 반정부군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현지 관리는 최근 다마스쿠스에 대한 여러 공격 가운데 이번 포격이 가장 인명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내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반정부군의 외교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정부군 연합은 이틀 전 카타르 수도 도하에 대사관을 열었습니다.

반정부군이 외국에 외교 공관을 연 것은 시리아 사태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무아즈 카티브(시리아 야권 연합 의장)

또 같은 날 반정부군은 아랍 연맹으로부터 시리아 내 유일한 대표로 사실상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지난주 알레포에서 화학 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다음달 조사단을 보낼 계획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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