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 별미’ 주꾸미 “지금 놓치면 후회”

입력 2013.03.29 (12:26)

수정 2013.03.29 (12:58)

<앵커 멘트>

이맘 때 놓치면 후회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서해안에서는 봄의 전령사로도 알려진 알이 꽉 찬 주꾸미인데요, 제철을 맞아 곳곳에서 축제도 한창입니다.

양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무창포 앞바다, 올해도 어김없이 바다에 따스한 봄 소식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가 등장했는데요.

맛 좋고 영양 만점인 주꾸미입니다.

<녹취>"3월부터 4월 말까지 제일 맛있죠. 산란기라 알이 차기 때문에 제일 맛있습니다. 머리 부분에 꽉 찬 알이 보이시나요?"

무창포 주꾸미가 맛있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주꾸미를 잡는 방법이 남다르기 때문인데요.

<녹취>"고둥주꾸미입니다. 소라주꾸미요."

산란기를 맞은 주꾸미는 소라와 고둥 속으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는데, 그런 습성을 이용해 소라 껍질로 주꾸미를 잡아 올리는 겁니다.

<녹취>"그물로 잡으면 (서로) 부대끼는데 고둥 주꾸미는 주꾸미가 스스로 고둥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육질이 좋은 거에요."

이런 주꾸미를 맛 보러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 오는데요, 특히 주말이면 온 동네가 만원입니다.

<녹취>"주꾸미에서 바다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처럼 지금 제철인 주꾸미는 다이어트에도 좋은데요.

<녹취>"주꾸미는 몸의 85% 정도가 수분이에요. 나머지는 다 단백질이거든요. 그래서 단백질 섭취하시기에 좋고요."

지방 함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다른 고기에 비해서 칼로리가 1/3 정도로 굉장히 낮아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드시기에 좋죠 요즘은 도심에서도 주꾸미 요리 전문점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녹취>"음~ "

특히 양념을 듬뿍 넣고 버무려 석쇠 위에 올려놓고 구워 먹는 주꾸미 구이는 매콤 달콤한 맛에 여성 분들도 좋아합니다.

주꾸미와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더해 메뉴를 응용해볼 수도 있는데요,

<녹취>"주꾸미랑 삼겹살이요! 쭈삼!"

<녹취>"환상의 짝꿍이라고 할 수 있죠~"

맛은 좋지만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삼겹살을 주꾸미랑 먹으면 영양 면에서 찰떡궁합이라네요.

주꾸미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주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죠. 주꾸미와 삼겹살은 날치알과 쌈을 싸 먹으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깻잎 위에 먼저 땅콩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날치알을 올린 다음 주꾸미와 삼겹살을 얹어 쌈을 싸 먹는 별미인데요,

<녹취>"땅콩버터로 매운 맛을 잡아주는 고소한 맛을 내고요. 날치알의 톡톡 터지는 재미가 있어서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올 해는 제철 주꾸미 값이 지난 해보다 16% 정도 내렸습니다.

추웠던 날씨 덕분에 출하량이 상대저으로 늘었기 때문인데요, 내일부터 충남 서천군에서도 주꾸미 동백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알이 꽉 찬 주꾸미로 봄철 건강 챙겨보시죠.

KBS NEWS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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