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의 한 생물학 연구소에서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사라졌습니다.
연구소의 안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리포트>
텍사스대학 생물학 연구소에서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가 냉동 보관된 유리병 하나가 분실됐습니다.
'구아나리토'라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쥐를 통해 전염되는데요.
치사율이 높아서 생물 테러 공격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대학 측은 소독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미국 내 생물학 연구실의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렐만(박사/스탠퍼드 의과대학):"바이러스 관리에 대한 좀 더 강력하고 조직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경종이 울린 셈입니다."
문제의 연구실은 천연두, 탄저병 등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다루고 있어 안전 등급이 가장 높은 4급 연구소인데요.
지난 6년 동안 3, 4급 연구소에서 병원체가 분실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지만 병원체가 유출된 사례는 600건이 넘고 이 과정에서 연구원 11명이 감염됐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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