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봄의 전령하면 노란 산수유 꽃을 빼놓을 수 없죠.
봄 기운 가득한 지리산 산수유마을로 이화연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해발 3백 미터 지리산 기슭 산골 마을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시골집 안 마당에도, 따사로운 봄볕이 내려앉은 장독대 위에도, 그야말로 꽃천지입니다.
꽃망울이 봄 바람에 살랑일 때마다 상춘객의 볼은 봄처녀마냥 상기됩니다.
<인터뷰> 송수진(광주광역시 봉선동) : "색 자체가 노랗게 화사하게, 선명하게 나니까 봄이 왔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천년을 넘어 산 산수유 나무는 올해도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고목에 핀 꽃이 뿜어내는 봄의 생기는 일흔살 넘은 할머니조차 동심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인터뷰> 강서운(마을 주민) : "제가 건강이 좀 안좋아. 근데 아침에 나와서 이런 거 보면 병이 다 나은 거 같아. 어떻게 좋아서~"
마을 구석구석 이어진 오래된 돌담길도 산수유 마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번주 들어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예년보다 일주일쯤 빨리 꽃망울을 터트린 지리산 산수유 꽃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들머리에 있는 산수유 마을에서는 다음달 6일과 7일에 산수유 축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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