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AI 전파 ‘주범’으로 철새 지목

입력 2013.04.08 (15:50)

수정 2013.04.08 (15:50)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를 처음 옮긴 주범으로 철새가 지목됐습니다.

신종 AI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달 4일 처음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에서 나온 주장이어서 주목됩니다.

중국 농업부의 위캉전 수석수의사는 현지시각으로 7일, "이번 신종 AI 전염 경로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고 전제를 하면서도 "철새를 통해 외부에서 중국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방송망이 전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신종 AI 감염경로에 대한 중국 농업부의 잠정적인 결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이번 신종 AI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H7N9형 바이러스 전염이 모두 야생 조류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철새의 이동으로 인해 다른 국가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습니다.

농업부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철새가 중국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는 계절을 맞아 신종 AI가 보다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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