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사업 존폐 위기

입력 2013.04.08 (21:04)

수정 2013.04.08 (22:06)

<앵커 멘트>

북한측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잠정 중단 조치로 우리 입주기업들은 사업 존폐를 걱정할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이어서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중소기업은 개성공단에서 한해 의류 2백만 장을 생산합니다.

납품 물량 전량입니다.

이처럼 개성공단 중단은 입주업체들로 하여금 사업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뭣보다 그동안 쌓은 거래처들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동안의 조업중단만으로 이미 50개가 넘는 의류 임가공업체들이 그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성현상(만선코퍼레이션 사장) : "바이어들이 전부 다 제 3국으로 이탈할 수 있어요.그럼 이탈하게 되면 우리 기업인들이 굉장히 공장가동하는데 어렵습니다."

입주업체로부터 납품 받는 업체들도 비상입니다.

당장 올 봄에 팔아야 할 제품이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다음달엔 가을 겨울 옷을 발주해야 합니다.

<인터뷰> 안성렬(제일모직 부장) : "매장에 제품이 공급되지 못하면 소비자분들에게 상품을 보여드릴 수 없기 때문에 판매기회손실이 저희입장에서는 크게 발생하는 거고요."

때문에 입주기업들은 곧바로 긴급 회의에 들어갔지만 당장 내일부터 공단이 멈출 것이란 우려가 나올 정돕니다.

게다가 4백 명이 넘는 근로자들의 철수문제와 그동안 1조원가까이 투자된 생산시설을 중단기간동안 어떻게 유지할 지도 걱정입니다.

이번 중단조치로 월 440억 원의 생산차질과 함께 만 5천여 명의 협력업체직원 고용도 흔들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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