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전…‘한반도 정세 안정적’ 설명 맞대응

입력 2013.04.08 (21:06)

수정 2013.04.08 (22:11)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5일에 이어 어제 또다시 평양주재 외교관들을 불러 한반도가 전쟁위기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정부도 오늘 북한에 공관을 둔 국가들의 외교관들을 불러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어제 평양 주재 외교단을 불러모았습니다.

지난 5일에 이어 두번쨉니다.

외무성이 각국 공관의 철수 계획을 문의했던 첫번째 브리핑 때와 달리 어제는 군부가 나섰습니다.

천안함 피격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인민군 정찰총국장이 직접 브리핑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과 연합훈련 때문에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참석한 외교관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전쟁 위기를 강조하고,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는 선전전을 잇따라 펼치자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미중일러 4강과 EU 대사, 그리고 평양과 서울 양쪽에 모두 공관을 둔 19개 국가 외교관들을 차례로 불러 한반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참석 국가들은 북한의 브리핑을 선전전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로선 남북 양쪽 모두 철수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또 한국에 근로자를 많이 파견하고 있는 필리핀 등 9개 나라 대표를 별도로 불러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만큼 안전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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