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벌금 100만 원…솜방망이 징계 논란

입력 2013.04.08 (21:49)

수정 2013.04.08 (22:06)

<앵커 멘트>

지난주 프로야구에서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두산의 홍성흔이 벌금 100만원의 징계를 받았는데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진을 당한 홍성흔이 방망이와 헬멧을 집어던지며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합니다.

퇴장 명령을 받자 주심을 밀치기까지 했습니다.

감독이 아닌 선수가 주심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건 극히 드문 일이어서 중징계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KBO는 오늘 홍성흔에게 벌금 100만원만 부과하며 스스로 권위를 포기했습니다.

야구팬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심지어 두산 홈페이지에서도 징계가 너무 약한 거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오재원(야구 팬) :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나 출전정지 나올 줄 알았는데 솔직히 현금 100만원은 좀 약하죠."

지난 2010년 롯데 가르시아는 방망이로 주심을 가리키며 항의했다가 벌금 300만원에 출전정지 7경기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신체접촉이 없었던 가르시아보다 주심을 밀친 홍성흔이 더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겁니다.

최고 인기스포츠를 자처하는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KBO의 원칙없는 징계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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