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대회서 연쇄 폭발…100여 명 사상

입력 2013.04.16 (06:58)

수정 2013.04.16 (17:35)

<앵커 멘트>

미국 보스턴 마라톤 현장에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2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주요도시들에는 테려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규식 특파원, 먼저 보스톤 마라톤장에서의 연쇄폭발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116년 전통의 보스톤 마라톤 결승선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쯤 선수들이 결승선에 다가오는 순간 관람석이 위치해 있는 인도쪽에서 잇따라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100미터가 안되는 두 지점에서 대략 15초 간격으로 잇따라 폭발물이 터진 것입니다.

폭발 당시 화면을 보면 일부 선수들이 파편에 맞아 쓰러지고 관람객들이 늘어서 있던 인도는 희뿌연 연기로 자욱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폭발은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3시간쯤 뒤에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나머지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해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이로부터 한시간 조금 지나서인 오후 4시 15분쯤에는 남쪽으로 8킬로미터 떨어진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에서 3번째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지만 경찰은 화재사고라고 정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테러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차원에서 사건조사와 후속대응을 전폭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보스터과 캠브리지 등을 연결하는 찰스강을 지나는 모든 교량은 통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보스톤 일대는 현재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을 포함한 수도 워싱턴의 주요 시설, 그리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LA 등 주요 도시들에는 만일에 있을 또 다른 테러에 대비해 테러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갑작스런 연쇄폭발 사건에 미국 사회는 또 한번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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