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 101년 기념 행사…메시지는?

입력 2013.04.16 (07:02)

수정 2013.04.16 (07:49)

<앵커 멘트>

김일성 주석의 101번 째 생일이 었던 어제 북한은 미사일 발사나 대규모 열병식 등 도발 위협을 자제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경축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김정은 제1위원장은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와 달리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민들이 모여 김일성 동상에 꽃을 바치고 휴일을 보내는 등 축제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한경심(북한 주민) : "지금 정세가 아무리 긴장하여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탄생하신 태양절을 맞는 우리 인민들의 모습이 얼마나 밝고 명랑합니까?"

김일성 주석 생일은 1974년 북한에서 '최대 명절'로 지정됐고 97년부터는 '민족의 태양'에서 따온 태양절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틀이나 사흘 간 연휴가 계속되기도 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핵심 인사들을 대거 대동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참가자들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이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하지만 부인 리설주와 고모 김경희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전시태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군 관련 간부들만 대동하고 의도적으로 리설주와 김경의를 배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태양절 축하사절을 북한에 보냈냐는 질문에 관련 정보가 없다고 답해 보내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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